매번 같은 주제로 다르게 쓰는 글

2015.02.0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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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렀다.


어느새 적지 않은 시간을 살아왔다.

본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살아온 동안의 많은 일이 많은 기억속으로 묻혀버렸고

많은 기억이 아직도 끄트러미만 남아 내 머릿속을 간질인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사회에 기어나와 온통 시행착오 뿐이었다.

나이를 먹은 지금도 시행착오중이지만,

그때의 오래전의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다.

다시 보게 된다면 예전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들은 지금은 어딘가에서 죽었거나 살았거나 누군가의 가족이 되었거나 해 다시 볼수 없겠지만


다시 보고 싶어 찾고 싶지만 이름도 얼굴도 체형도 조각조각나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잊고 싶지만 머릿속에 남아 잠이 안오는 밤에 뚜렷이 기억나는 부끄러움이 있다.


몇십년간은 이런 날을 반복할 수 있겠지.

나이를 먹어도 육체가 지쳐가도 오래전 기억들이 기억나지 않아도

나는 바뀌지 않았다.

어찌어찌 살고 과거를 추억하고 같이 후회하고


오래전 숙제를 하고 해오지 않아서 영어 선생님이 나에게 말한 표범은 무늬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이런 경우에도 통용되는듯하다.


태어나 변하지 않아 변하지 않고 죽겠지


과거를 그리워 하는 걸 보니 지금이 힘든 시기이긴 한가 보다.



Kasie 잡생각